2023. 7. 8. 03:57ㆍTech
모니터랑 tv가 집에 차고 넘쳐서 한 2년 정도 모니터 살 걱정 없이 지냈었는데...
만오천원에 업어온 고장난 아이맥 21.5인치 2009년형 모델 lcd를 열다가
메인으로 쓰던 삼성 3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그것도 정가운데 쪽을 아이맥 lcd 모서리로 똭~~~! 빠지직...

... 찍어버리는 바람에 액정이 깨져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만오천원짜리 고치다가 백오십만원짜리 해먹어 버림~ 제길...

쌤썽 a/s 센터 액정 교체비용을 대충 알아보니 한 80정도 드는 듯...
간만에 제대로 현타와서 머리가 어질어질
미국 주식에 넣어둔 비상금을 뽑기도 뭐하고 해서
일단 수중의 돈으로 21:9 모니터를 사서 사용하다가
연말 쯤에 주식 오르고 나면 고칠까 해서 급하게 새 모니터를 알아보게 되었는데...
꽤 쓸만한 모니터를 발견하고 말았음!

이름하야
두~둥~
알파스캔 AOC CU34P2X 게이밍 144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할인된 이 가격에 이 사양이 실화인가?

같은 21:9 와이드 사이즈의 다른 브랜드와 비교 하다가
모니터 설정용 물리버튼을 사용하지 않고
G-Menu라는 프로그램으로 모니터 설정을 변경 할 수 있다고 해서
남자답게 바~~로 결정해 버림!
쌤썽 메인 모니터가 박스 속으로 사라져 버려서
무척이나 초라해진 내 책상을 바라보며
매주 기다려도 그 기다림이 전혀 질리지 않는
택배 기사님을 하루 종일 기다린 이후,,,
똬~~ 도착해 버렸다~

역시 모니터 박스는 똥색이 진리!
카타칼로 조심스레 모니터 박스의 아가리를 따고 나면...
요로케 간단한 설치법이 나온다
물론 더 상세한 설명서도 동봉되어 있으니
컴린이나 여성분들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답니다~

상남자인 나는 설명서 따윈 볼 이유가 전~혀 없으니
바로 모니터 설치 작업으로 들어가자고!
포장은 아주아주 깔끔하게 잘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아짐~
설명서와 프로그램 씨디...가 들어있는데
요즘 세상에 이런 레트로 CD 감성이라니...

이어서 구성품을 보자면...
전원선
DP ver 1.4 케이블
HDMI ver 2.0 케이블
깔끔한 헤어라인이 들어간 고급진 모니터 받침대와
엘리베이션이 가능한 스탠드바...
는 너무 편리하겠지만
나는 이거 사용하지 않고 그냥 모니터암을 사용할 것이므로
다시 포장해서 보관해 주고~
스티로폼을 열어보면
드뎌 대망의 21:9 와이드 모니터가 짜~잔~!

새 가족이 된 것을 환영한다~!
속살이 비치는 새하얀 시스루 포장쥐를 사알~짝 옆으로 싹 재껴주면
(요거 요거 무슨 느낌인지 야옹이 너는 알지?ㅎ)

베사 100 x 100 이 수줍게 모습을 들어내고~
아... 근데 다 좋다가 이 부분이 완전 에러네~~
모니터 단자 연결 부분 안쪽에 금속판이 사진처럼 울퉁불퉁 휘어져 있음

모니터 조립라인 담당자가 이거 작업할때
뭔가 겁내 빡쳐서 철판을 막 후려쳤는가??
아니면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막 짜증이 났었는가?

새 모니터가 왜 이런거냐고요~~
진짜 반품하고 새로 배송 받고 싶은 마음이 목욕탕 굴뚝만큼 거대했지만
기능상의 문제같은 건 전혀 없고, 그것도 뒷면에 안보이는 쪽이라서
그냥 너그러이 호객이 되어주기로 함

감사한 줄 알아라 이 !@#$^%^$#$%!
사실 이건 대만 AOC 본사의 QC 문제이지 판매사인 알파스캔의 잘못은 아니니까...
뭐 그러려니... 해도 속은 많이 상한다고~~~
다행이 USB 연결 부위는 정상
다만 기능 버튼의 형태나 눌리는 느낌은 정말 많이많이 허접함..
이건 중저가대의 가성비 모니터 쪽에서는 흔하게 보이는 허접함이라 그냥 넘어감~
그리고, 난 G-Menu 프로그램을 주로 쓸 예정이니 뭐~

곡면 모니터의 특성상 뒷면 베사홀 부분은 안쪽으로 조금 들어간 형태라서
이런 13mm 길이 이상의 M4 볼트 사이즈 스페이서 추가 구입이 필요함
난 이미 가지고 있는게 있어서 그냥 그거 사용~
스페이서와 모니터 암을 연결하면 대충 이런 자태~
모니터 암이 27인치용이라 무게가 간당간당해서 볼트를 좀 빡빡하게 돌려줘야 함
대충 설치하고 난 후의 자태~
근데 모니터 무게가 내가 가진 여분의 모니터 암에는 버거운 무게라서
추후에 다른 모니터 암을 사서 달아줄 예정
모니터 아랫쪽에 달린 허접한 메뉴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설정 화면
AOC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G-Menu 프로그램을 설치 하고 실행한 모습....인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설정 가능한 메뉴는 정말 몇가지 안됨 ㅠㅜ

그냥 너의 그 허접한 메뉴 버튼들을 똑딱똑딱 눌러 줄께 모니터야~
제일 중요한 위불 프로그램도 실행시켜 보고...
파이널 판타지 7 도 실행해 보고...
스콘도 실행해 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실행해 보았는데
게임 모니터이니 당연히 게임 구동은 아주 쌍따봉!

다음으로는 너무 너무 중요한 품질 측정 !!
모니터 검사 싸이트에 접속해서
이런 저런 테스트를 진행해 본 결과 아주 만족스러움!

이번에 구입한 새 모니터의 뽑기는
대략적으로 85% 정도의 만족도
뭐... 대충 50%만 넘으면 되는거 아님?
인생은 51%아니면 49% 임~ ㅎㅎ
올 연말에 쌤썽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액정 수리하고 나면 2순위로 밀릴 녀석이지만
근 2년만에 새 모니터를 구입하면서
나름 설레고 즐거웠기 때문에 만족스러움~ 이상!
<아래는 구입처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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